예술가의 뒷이야기

작성자
duson96
작성일
2015-01-28 13:42
조회
181
안녕하세요~봄햇살과 함께 1m지기 인사드립니다.

이제는 정말 봄날씨네요;; 낮에는 얇은 옷차림으로도 어느정도 견딜만한 날씨가 되었어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날씨가 쌀쌀하니 1m식구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베토벤, 고흐..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라는 점 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은 매우 괴팍한 성격과, 그것을 넘어선 광기를 품고 있던,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었는데요. 오늘은, 예술 뒤에 숨겨진 그들의 절망, 외로움, 고독, 분노를 알아보겠습니다.

1.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이 음악가는 너무나 유명해서 그의 관련된 에피소드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지요. 어렸을 적 부터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음악을 강요받으면서 살아 왔던 그는 아주 괴상하고 어떻게 보면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예전에 잠시 위대한 음악가 '하이든' 밑에서 음악 수업을 받았던 베토벤은 스승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이든이 내준 과제를 자주 베껴서 냈다고도 하는데요, 소위 '작은 선생님'을 두고 줄곧 숙제를 함께 하거나 대신 써준 과제..를 제출했따고 합니다. 하이든은 그렇게 받은 과제물들을 보고 감탄해서 베토벤의 옛 스승에게 칭찬하는 편지까지 썼다고 하는데요-옛 스승에게 '그 작품들은 모두 내 밑에 있을 때 쓴것이라네.' 라는 내용의 답장을 받은 하이든은 분노했고 다시는 베토벤을 제자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후로도 베토벤의 소식에는 무관심 했다고 합니다.

이후 음악활동을 펼치던 베토벤에게 귀가 들리지 않는 시련이 닥쳐오면서 그의 성격은 더욱 괴팍해져만 갔다고 하는데요

동생이 결혼을 했을 때도 별 근거도 없이 동생의 부인을 부도덕한 여자로 의심하고 동생을 졸라 자신을 조카 카를의 법적인 보호자로 삼게 했습니다. 1815년 동생이 세상을 떠나자 베토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카를을 자신에게 데려왔고 일방적인 애정을 쏟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0대 청년에게 귀 먹고, 툭하면 윽박지르고 옹고집에 외골수인 더군다나 엄마와 자기를 떼어놓은 베토벤은 그저 자신을 힘들게 하는 노인네였을 뿐이었습니다. 카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1826년 자살을 시도하는데요, 비록 목숨을 구하기는 했지만 베토벤은 그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 베토벤을 주제로 한 '카핑 베토벤' 이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베토벤의 괴팍한 성격을 견디지 못한 사보가(악보를 그리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한 여인이 찾아와 베토벤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다른사람이 아름다운 그의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릴 때 정작 자신만 그것을 듣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실망하며 그 속에서 또 다른 음악을 나타냈던 베토벤의 일생. 참으로 기구 하지 않나요?

2. 빈센트 반 고흐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사역을 실천하고자 빈민가에 찾아갔던 사제. 그러나 지나친 강요와 압박으로 빈민가에서 조차 외면당하고 쫓겨났던 사제. 자신의 귀를 잘랐던 일화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 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이었던 고흐. 하나님이 주신 그림그리는 재능으로 붓을 잡은 고흐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갔습니다. 한 평생 사랑했던 여인과도 이어지지 못했고, 간질과 모난 성격 탓에 친구들과도 멀어졌던 고흐. 결국 말로에는 스스로 정신병원에 자신을 가두게 되는데요. 그가 정신병원에서 그렸던 그림 중 하나가 바로 '별이 빛나는 밤에' 였습니다.

한발자국의 외출도 허락되지 않는 정신병원에서 쇠창살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은 고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 충분했는데요. 소용돌이 치는 밤하늘과 환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는 달과 별. 밤하늘과 이어질것만 같은 사이프러스 나무,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진 사람들이 살고있는 불 켜진 집들.. 이런 모습들이 고흐에게는 과연 어떤 감정으로 다가왔을지 새삼 먹먹해집니다.

여담으로 베토벤과 고흐 앞에 붙은 '반' 이라는 미들 네임은 귀족들과 평민을 구분해주는 칭호이기도 한데요-

독일에서는 '폰', 프랑스는 '드' 또는 '데', 영국은 '써(Sir)', 네덜란드는 '반', 이라고 합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빈센트 '반' 고흐

몰론 베토벤은 독일 사람이고 고흐는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미들네임을 쭉 따라 올라가보면 베토벤의 핏줄 중에 네덜란드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계시다네요, 뭐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만..

이렇게 두 예술가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괴로움들을 음악과 미술로 표현하였고 그 결과 후대의 사람들은

그 작품들을 듣고 보면서 그 괴로움을 치유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음악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자신만은 그 음악을 듣지 못했던 베토벤.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서도 쇠창살 너머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낸 고흐.

이런 말이 있지요,' 예술가들이 괴팍한 이유는 세상에서 감동을 받는 기준이 너무 낮아서이다.'

너무 작은 자극에도 금새 기뻐하고 슬퍼하고, 흥분하고 좌절하고. 세상을 온 몸으로 느꼈던 그들이기에

결국엔 너무나도 큰 외로움에 빠지고 말았던게 아닌가.. 하고 생각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와,

베토벤이 모든 고뇌를 끝내고 영원한 안식이 든 모습..베토벤 하우스에 가면 볼 수 있지요

베토벤의 데드마스크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1m클래식 식구분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